사회 전국

서울시, 시립병원 의료인력 긴급채용 지원.."의료공백 총력전"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6 15:15

수정 2024.02.26 15:15

채용절차 간소화해 인력 충원..빠르게 현장 투입
오세훈 "아낌없는 행정·재정적 지원"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찾아 지역의료응급센터·입원환자 병동 등을 둘러보며 비상 의료체계 점검을 마친 후 이재협 보라매병원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찾아 지역의료응급센터·입원환자 병동 등을 둘러보며 비상 의료체계 점검을 마친 후 이재협 보라매병원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가 서울시립병원 '의료인력 긴급 채용'에 나섰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전공의 공백이 큰 시립병원을 중심으로 대체인력 충원을 위한 인건비를 긴급 편성했다. 채용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해 인력을 충원, 의료진의 피로 누적과 시민 의료공백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4일 8개 서울시립병원장이 참석한 회의에서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아울러 대체인력 확보를 위해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편, 의료진 정원관리에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도 전했다.

시의 이번 의료인력 긴급 채용은 현재 근무하는 전문의들이 '번아웃'되는 상황을 막고, 병원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적재적소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한다.
우선 전공의 공백이 심한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병원, 은평병원 등 3개 시립병원에 재난관리기금 26억원을 투입, 45명의 의료진 충원을 추진한다.

현재 위기경보 '심각' 단계인 상황을 고려해 병원장 재량으로 필요한 인력을 긴급채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의사 집단행동이 장기화되면 환자들의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서울시는 시립병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환자,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