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술 마시고 화물차 몰다 9중 추돌…2명 경상

강명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6 15:07

수정 2024.02.26 15:07

중앙선 침범해 차량 들이받아
단속기준 미달로 음주운전 미적용
서울 광진구 8중 추돌 사고 현장
서울 광진구 8중 추돌 사고 현장
[파이낸셜뉴스] 술을 마신 채 5톤 화물차를 몰다가 반대편 차선으로 돌진해 차량 9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트럭 운전자 60대 남성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43분께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사거리에서 구의사거리로 향하던 중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 정차해 있던 차를 들이받았다.

이후 뒤따르던 차량이 잇따라 부딪치면서 8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 밤늦게까지 술을 마셨고 반대편 차선으로 왜 돌진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27%로 측정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음주운전 단속 기준인 0.03%을 넘지 않으면 훈방 조치된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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