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어선 전복'양안 신경전 속 대만 제1야당 부주석 訪中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6 18:08

수정 2024.02.26 18:08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대만 제1야당 국민당의 샤리옌 부주석이 26일 중국을 방문했다. 대만 최전방 진먼다오 해역에서 최근 중국 어선 전복 사고로 양안(중국과 대만)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 가운데 이뤄지는 국민당 고위 인사의 방중이어서 중국 측 대응이 주목된다.

대만 연합보 등은 이날 국민당 홈페이지를 인용, 샤 부주석이 중국 샤먼과 광저우, 난창, 항저우, 쿤산, 상하이 등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국민당에 따르면 샤 부주석의 중국 방문은 '새해 인사와 교류'를 위해서다.
그러나 양안 간에 대화가 단절된 상황에서 어선 사고 처리 등에 대해 중국 측과 국민당이 수습책을 논의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국민당 측은 "샤 부주석이 중국 본토 관리들과 만날 계획은 없지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해협 양안의 대화가 부족한 상황에서 돌발적인 사건이 발생하면 위험한 정세가 악화할 수 있다"면서 "갈등 완화를 위해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jun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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