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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햇반, 집밥됐다… 작년 역대 최대매출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6 18:16

수정 2024.02.26 18:16

전체 매출 4.3% 증가 8503억
국내 오프라인 점유율 68% 압도
곤약밥·솥반등 웰니스라인 성장세
CJ햇반, 집밥됐다… 작년 역대 최대매출
CJ제일제당의 햇반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며 상품밥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굳혔다.

CJ제일제당은 햇반의 지난해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4.3% 증가한 850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매출은 전년보다 1.4% 성장했으며 해외 매출은 전년에 비해 21% 늘었다. 특히, 4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비 9%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시장 점유율에 있어서도 햇반의 독주는 이어졌다. 햇반의 지난해 국내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은 6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p 늘어난 것으로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다. 대표 제품인 '햇반 백미' 역시 시장 점유율 66.4%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4%p 상승하며 시장 지위를 계속 높였다.

햇반은 '국민 즉석밥'으로 불릴 정도로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자가도정 기술', '무균화 포장밥 제조 기술', '최첨단 패키징 기술' 등 독보적 R&D 역량으로 구현한 제품 경쟁력으로 줄곧 시장 1위를 유지중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햇반 성장세의 원인으로 △'웰니스(Wellness) 카테고리'의 활약 △온라인 유통 경로 다각화 △글로벌 성장 등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우선 건강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된 기술로 햇반 곤약밥과 솥반을 앞세운 웰니스 카테고리는 지난해 전년비 2배 이상의 매출 신장율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햇반 곤약밥은 칼로리가 낮은 곤약의 찰진 식감은 살리고 천지향미로 구수한 향을 더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맛과 영양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솥밥 원리를 구현한 진공가압 기술을 토대로 풍성한 재료의 영양을 담은 햇반솥반도 다양한 메뉴 구성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온라인 유통 경로 다각화 노력도 성과로 가시화됐다. 지난해 네이버에서 햇반 거래액은 391억원으로 전년비 약 3배 늘었다. 햇반의 글로벌 성장도 괄목할 만하다. 특히 미국 코스트코 등 메인 스트림 경로에서 백미밥 매출이 전년보다 25%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즉석밥 제품들보다 우수한 맛 품질로 해외 소비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으며 재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웰니스 카테고리 대형화 등을 통한 '햇반의 집밥화'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집밥 선호도는 높으나 기술력 한계로 상품화가 어려웠던 '서리태흑미밥', '혼합잡곡밥' 등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최초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받은 '식후혈당밥(식후혈당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밥)' 등의 판매를 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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