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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엔 끝 없다" 83세에 법학박사된 이중근 회장

이종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6 18:24

수정 2024.02.26 18:24

2004년 행정학 박사 이어 취득
지난 23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이중근 부영그룸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영그룹 제공
지난 23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이중근 부영그룸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영그룹 제공
"학무지경(學無止境)이라고, 배움에는 끝이 없습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23일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117회 학위수여식'에서 83세 나이로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밝힌 소감이다.

26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번 학위 취득으로 박사 학위 2개를 보유하게 됐다. 그는 지난 2000년에 고려대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2004년에는 동 대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2022년에는 81세 나이로 고려대 일반대학원 법학과 박사 과정에 진학해 올해 83세의 나이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위 논문 주제는 '공공임대주택 관련법의 위헌성 및 개선 방안에 대한 헌법적 연구'이다.

이 회장은 행정학 석·박사에 이어 법학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배경으로 "배움에는 끝이 없다. 특히 기업 경영을 하면서 학문이 경영과 동떨어진 것이 아닌 실질적인 것으로 공부를 하면 활용을 잘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학위수여식에서 공로상도 수상했다. 부영 관계자는 "끊임없는 도전과 공익활동 등을 통해 학교의 명예를 높인 점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지난 1983년 부영그룹을 설립한 이 회장은 임대 아파트 23만가구 등 약 30만가구의 아파트를 전국에 공급해왔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기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출생한 직원 자녀 1명당 1억원의 파격적인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출산 장려에도 적극 나섰다.


특히 부영 그룹의 '대규모 출산장려금' 지급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 차원의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며 "기업의 자발적인 출산지원 활성화를 위해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즉각 강구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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