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입찰..LEED 최고 등급

[파이낸셜뉴스] CBD(중심권역) 소재 씨티스퀘어빌딩(옛 알리안츠생명 서소문사옥)의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 내달 입찰, 6월에 딜(거래) 클로징이 목표인만큼 일정이 촉박하다는 시각도 있지만 우량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여서다. 한강에셋자산운용으로선 2019년 인수 후 약 5년 만에 매각에 착수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강에셋자산운용과 씨티스퀘어빌딩 매각 자문사 딜로이트안진, 세빌스코리아, 신영에셋 컨소시엄은 오는 3월 12일 입찰을 실시한다.
한강국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3호가 보유하고 있는 씨티스퀘어빌딩이 대상이다.
씨티스퀘어빌딩은 서울시 중구 서소문동 85-3 소재다. 지하 7층~지상 20층이다. 연면적 3만8250.91㎡다. 용적률은 999.59%, 건폐율은 52.30%, 전용률은 52.56%다. 2019년 7월 준공된 신축 오피스다.
천정고가 2.8m로 높은 편이다. 미국 그린빌딩위원회에서 인증하는 친환경 평가인 LEED의 플래티넘 등급을 취득키도 했다. 이 평가에서 최고 등급이다.
씨티스퀘어는 SK D&D의 시행으로 준공된 오피스다. 이도(YIDO)가 입주해있다. 서울특별시가 오피스 임대면적의 약 80%를 임차 중이다. 서울특별시는 올해 1월 2029년 12월까지 임대차 계약을 연장하는 것과 관련해 확약했다. 서울특별시 본청은 씨티스퀘어 500m 내에 위치해있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임대수입 확보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씨티스퀘어빌딩은 대기업, 금융지주사 및 공공기관의 임차 선호도가 매우 높은 CBD의 서측 관문에 위치해있다"며 "서소문 도시정비형 재정비구역 내 재정비 사업을 통한 업무시설 개발이 다수 진행되는 만큼 입지적 위상 제고가 기대된다. 반경 1㎞ 내 지하철 5개 노선(1, 2, 4, 5호선 및 경의중앙선)이 통과할 뿐만 아니라 서울역 GTX(광역급행철도) 개통 시 광역 교통 편의성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에셋자산운용은 2016년 2월 자산운용업 등록 후 인프라부문 및 부동산부문을 특화해왔다. 2021년 12월 30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REITs) 자산관리회사(AMC) 겸업 본인가를 받기도 했다. 한강에셋자산운용의 최대주주는 밸류업 전문 플랫폼 이도의 대표인 최정훈 경영협의회 의장이다. 지분 58.6%를 보유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