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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리딩 박차"..케이뱅크, 생성형 AI 활용 ‘창조적 혁신 은행’ 선언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7 10:57

수정 2024.02.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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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KT∙kt클라우드∙업스테이지 업무협약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MOU...고객친화 서비스
KT-ktcloud, 제반환경∙기술 마련
업스테이지 프라이빗 LLM 활용 업무 협력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 케이뱅크 사옥에서 열린 '생성형 AI 기술 적용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최준기 KT AI사업본부장, 차대산 케이뱅크 Tech 실장, 김주성 kt cloud AI신사업담당,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왼쪽부터 )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케이뱅크 제공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 케이뱅크 사옥에서 열린 '생성형 AI 기술 적용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최준기 KT AI사업본부장, 차대산 케이뱅크 Tech 실장, 김주성 kt cloud AI신사업담당,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왼쪽부터 )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케이뱅크 제공

[파이낸셜뉴스]케이뱅크가 KT, 업스테이지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케이뱅크 이날 서울 중구 사옥에서 KT∙kt cloud(클라우드)∙업스테이지 등 업무협약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성형 AI 기술 적용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4사는 금융 맞춤형 생성형 AI 환경을 구축하고,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기 위한 공동 업무를 추진한다. 금융 도메인 즉 케이뱅크 앱에 적용하기 위해서다.


케이뱅크는 생성형 AI 도입을 계기로 적용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 기술 도입의 효과성 분석은 물론 적절성도 판단할 방침이다.

생성형 AI 도입의 난제는 '책임 소재'다. 인터넷전문은행의 특성 상 일반 시중은행보다 고용유발계수가 낮은 케이뱅크이지만, AI가 대대적으로 도입되면 인건비와 업무 부담의 추가 절감도 가능하다. 문제는 기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한 사람을 대신한 AI가 상품에 대한 책임을 지기 어렵다는 점이다. 구조적 손실을 알아채지 못했거나, 알고도 판매하는 과정에서 고지하지 못했을 수 있다.

케이뱅크는 개발중인 AI의 특징으로 '고객에게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최근 다양한 업권에서 생성형 AI로 대표되는 챗GPT를 도입하고 있지만 금융권은 △개인정보 보호 △준법 감시 △내부 통제 등 특유의 강력한 규제로 인해 활용이 제한적이라는 것이 케이뱅크의 설명이다. 케이뱅크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서버에 생성형 AI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KT와 kt클라우드는 AI 플랫폼과 GPU 인프라를 지원한다. AI의 도입과 학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제반 기술도 확보할 예정이다.
KT그룹사간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꾀하는 것이다. 업스테이지의 기업용 프라이빗 거대언어모델(LLM)을 금융 특화형으로 개발한다.


차대산 케이뱅크 Tech실장은 “테크 리딩 뱅크를 실현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AI 기업들과 손잡고 금융혁신의 첫 발을 뗐다”며 “모두의 역량과 전문성을 모아 케이뱅크가 ‘창조적 혁신 은행’으로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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