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 행사참관, 지역 유망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서 열리는 세계3대 정보통신기술(ICT)박람회 중 하나로 1987년 첫 전시회 이후 전시회 규모가 확대되면서 ‘모바일 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올해는 전 세계 2400여 개 기업, 9만5000명이 참가하는 글로벌 ICT축제로 이달 26~29일까지 열린다.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은 26일 MWC에 참석, 반도체, 컴퓨팅, 인터넷, 모바일 등 무선통신 모바일에 대한 신기술·제품을 관람하고 글로벌 기업의 트렌드 변화에 대해 관계 담당자들과 직접 질의응답을 하는 등 과학자이자 행정가로서 광폭 행보를 보였다.
또한 대전시의 지원으로 MWC에 참여한 대전 유망기업 5개 사의 기술홍보 및 판로 개척을 지원했으며, 간담회를 열어 대전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MWC에 참여한 대전업체는 △노타 △마이렌 △씨엔테크 △엑스엠더블유 △이엠시티 등이다.
장 부시장은 MWC에 참가한 글로벌 기업의 유치에도 나섰다. 세계 수준의 연구 역량과 우수한 인재, 교육·문화 등 훌륭한 정주 여건을 갖춘 대전을 홍보하며,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제안했다. 특히,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프랑스 니스의 스마트시티 엣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의 통신 플랫폼을 총괄 구현 중인 비아(Veea)사와 미팅을 진행했다. 퀄컴(Qualcomm)사의 공동창업자인 비아사의 최고경영자(CEO) 앨런 살마시 등 핵심 경영진과 전략간담회를 갖고 스마트시티 구현, 핵심 기술 공동개발 등 협력사업 공동 진행을 위한 연구개발(R&D)센터를 대전에 설립하는 데 합의했다. 추후 협력협약(MOU)과 실무 협의를 위해 뉴욕 본사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현장 방문을 초청받았다.
또한, SK텔레콤에서 분사해 설립된 인공지능(AI)반도체 혁신기업 사피온(SAPEON)의 류수정 대표와 면담을 갖고, 사피온이 개발하고 있는 최첨단 AI반도체를 대전의 지하철, 교통시스템 등 다양한 도시인프라에 우선 실증하고, 지역에서 배출되는 반도체 설계 분야 고급인재를 활용해 대전 팹리스 생태계를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밖에 바르셀로나 소재 카탈루냐공과대학을 찾아 항공우주, 인공위성, 반도체에 대해 카이스트(KAIST) 출신인 박혁 교수와 의견을 나누면서, 카탈루냐공대-KAIST, 카탈루냐-대전시의 협력체계 구축에 상호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자리에서는 우주발사체 분야의 연구 인력교류 프로그램 운영 및 대전 지역 대학과의 커리큘럼 상호 교류 등 실질적인 협력체계 방안을 구체화했다.
장 부시장은 "대전의 전략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외 기관·기업과의 협력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고부가가치 핵심 연구기관과 글로벌 기업들의 연구시설을 대전에 유치하고, 유럽, 미국 등 IT 선진국들과 대단위 협력사업을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몇몇 글로벌 기업들이 핵심 연구소와 산하기관의 대전 설립을 적극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대전의 잠재력과 역량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만큼 글로벌 기업의 수요에 맞는 고급인재들을 배출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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