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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나훈아 은퇴하나? 데뷔 58년만에 '라스트 콘서트'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7 13:33

수정 2024.02.27 13:33

"박수칠 때 떠나겠다"...오는 4~7월 연다
가수 나훈아/ 사진제공=예아라 /사진=뉴스1
가수 나훈아/ 사진제공=예아라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가수 나훈아(77·본명 최홍기)가 데뷔 58년만에 '마지막 콘서트' 계획을 발표하며 은퇴를 시사했다.

나훈아는 27일 소속사를 통해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통해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한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며 “박수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라며 은퇴를 시사했다.

그는 또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할수 없기에 고마웠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제가 할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쳐드리고 싶다”며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2월 27일 나훈아라고 썼다.

나훈아의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는 오는 4~7월 인천, 청주, 울산, 창원, 천안, 원주, 전주 등에서 열린다.


한편 '트로트의 황제' 나훈아는 지난 1966년 '천리길'로 데뷔했다. 1970년대 한국 가요계의 아이콘이자 라이벌인 남진과 함께 한 시대를 양분했던 슈퍼스타로 대한민국 가요계 역사상 최고의 가수 중 한명으로 평가받는다.


'무시로', '잡초', '갈무리', '울긴 왜 울어' 등 히트곡만 무려 120곡이 넘는다. 앨범 발표수만 해도 무려 200장 이상, 800곡 이상의 자작곡을 포함해서 2600곡 정도의 취입곡을 자랑한다.


지난 2022년 데뷔 55주년 기념 콘서트로 무대에 올랐고, 작년 12월에는 단독 콘서트 '12월에'를 열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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