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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부르기 쉬운 '아파트 이름 길라잡이' 책자 발간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8 06:00

수정 2024.02.28 06:0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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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아름다운 한글과 고유한 지명을 담은 쉽고 편한 아파트 이름이 자리 잡도록 돕는 ‘아파트 이름 길라잡이’ 책자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새로 쓰는 공동주택 이름 길라잡이-아름답고 부르기 쉬운 이름, 가까워지는 공동주택 아파트’는 △어려운 외국어 사용 자제하기 △고유지명 활용하기 △애칭(펫네임)사용 자제하기 △적정 글자 수 지키기 △주민이 원하는 이름을 위한 제정 절차 이행하기 등 5가지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책자는 아파트 단지의 입지 특색과 특장점을 강조하기 위해 아파트 브랜드 앞뒤에 붙이는 애칭(펫네임) 때문에 이름 길어지고 복잡해지고 있어 최근에는 이렇게 길고 어려운 이름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단지를 차별화시켜주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시대별 아파트 이름 변천사와 아파트 이름 제정에 대한 공론과 과정, 아파트 이름 변경 판례 등 흥미로운 내용들도 부록으로 담았다.

이번 책자 발간은 ‘공공성과 자율성이 담긴 아파트 이름 제정을 위한 권고 수준의 길라잡이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와 업계의 공통적인 의견에 따라 2022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3차례에 걸친 학계 전문가와 조합, 건설사 등의 토론을 통해 개선안을 마련한 것으로 지자체 최초다.
부동산 정보 조사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990년대 평균 4.2자였던 아파트 이름은 2000년대 6.1자, 2019년에는 9.84자까지 늘어났다.


‘아파트 이름 길라잡이’는 아파트 이름을 제정하거나 변경할 때 반영·참고 할 수 있도록 각 구청과 조합, 건설사에 공개·배포할 계획이다.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자료실에서도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공동주택지원과 및 각 자치구 공동주택 관련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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