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스1) 송보현 기자 = 경남 양산시 웅상지역에서 24시간 응급실을 갖춘 유일한 병원인 웅상 중앙병원이 지난해 병원장 사망 후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해 결국 문을 닫게 됐다. 이에 의료 공백 사태를 우려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웅상중앙병원은 27일 안내문을 통해 “지난해 12월 저희 병원장의 갑작스런 별세로 양산시와 함께 지역민들의 의료이용 공백을 막고자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으나 부득이하게 3월 18일부로 폐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이어 “입원 환자들께 29일까지 퇴원해달라고 말씀드렸다”며 “3월 17일 오후 5시 30분까지 1층 원무팀에서 진료기록부 발급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현재 88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이어 나동연 양산시장은 28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응급의료체계 대책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의료 공백 사태 등 불편이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
지난주 병원에 입원했다가 이날 퇴원한다는 A씨는 “지난주 복통과 구토로 응급실에 와 병실에 입원했다가, 완쾌되지 않았는데 오늘 퇴원한다”며 “간호사 분이 폐업안내문을 주시며 ‘죄송하다’는데 제 맘도 편치 않다. 빨리 인수자가 나와 정상 운영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외 웅상 주민들은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 “이제 진료는 어디서 볼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2015년 3월 조은현대병원을 인수해 문을 연 웅상중앙병원은 응급의학과 등 13개 진료과에 266병상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준 하루 외래환자는 465명, 입원환자는 186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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