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농심, K-무형유산 지원 앞장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7 18:13

수정 2024.02.27 18:13

무형유산 이수자 양성 3억 투자
국립무형유산원과 협약 업계 최초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왼쪽)와 문영철 국립무형유산원 원장직무대리가 지난 26일 서울 경복궁 흥복전에서 농심과 국립무형유산원의 업무협약식을 열고 양해각서에 서명한 후 들어보이고 있다. 농심 제공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왼쪽)와 문영철 국립무형유산원 원장직무대리가 지난 26일 서울 경복궁 흥복전에서 농심과 국립무형유산원의 업무협약식을 열고 양해각서에 서명한 후 들어보이고 있다. 농심 제공
농심이 국가무형유산 이수자의 활동기반 확장과 무형유산 가치 제고에 나선다. 농심은 지난 26일 경복궁에서 국립무형유산원과 '함께하는 K-무형유산'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농심은 한국의 식문화를 담은 신라면으로 해외 시장에서 성공한 경험을 통해 국내 무형유산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한글을 소재로 안성탕면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무형유산 활성화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왔다. 농심은 세계적인 K컬쳐 열풍의 근간인 국내 무형유산의 저변을 강화하기 위해선 '국가무형유산 이수자'에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국립무형유산원과 함께 총 3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식품업계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활동이다.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개인기준)는 인간문화재라고 불리는 보유자와 전승교육사, 이수자로 나뉘며 그 중 이수자에 대한 지원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실제 활동하는 이수자는 등록인원 7000여명 중 30%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농심 이병학 대표이사는 "최근 전세계 K컬쳐 및 K푸드 열풍은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해외 교민에게도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주고 있다"며 "이제 무형유산이 또다른 K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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