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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축구 대표팀' 임시 사령탑 황선홍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7 18:21

수정 2024.02.27 20:01

올림픽 대표팀 감독과 병행
대한민국 축구의 임시 사령탑이 황선홍 감독으로 결정됐다. 황 감독은 3월 월드컵 예선 태국전과 4월 올림픽 예선을 동시에 맡게 된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축구의 임시 사령탑이 황선홍 감독으로 결정됐다. 황 감독은 3월 월드컵 예선 태국전과 4월 올림픽 예선을 동시에 맡게 된다. 사진=뉴시스

황선홍 감독(56)이 한국 축구를 책임지게 됐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올림픽 대표팀에 이어 국가대표팀까지 맡게 됐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의 키를 잠시 잡아줄 임시 사령탑으로 황선홍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27일 오후 제3차 회의를 열어 3월 A매치 기간 대표팀을 지휘할 임시 사령탑으로 황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황 감독은 3월 A매치 기간(18∼26일)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 4차전(21·26일) 2연전에서 태극전사들을 지휘한다. 황 감독으로서는 잠시 '투잡'을 뛰는 셈이다. 황 감독은 4월에는 카타르서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겸 2024 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을 치러야 한다.

애초에 황 감독이 부임될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일정이 너무 무리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황선홍 감독이 사령탑을 맡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 이는 차기 국가대표팀의 연속성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황 감독은 이미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거기에 이번 8월 파리올림픽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낸다면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도 1순위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A대표팀에는 지난 항저우AG에서 지도했던 설영우, 홍현석 등 황 감독이 발굴한 젊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황재원 등 가능성 있는 신예들도 다수 황 감독의 손을 거쳤다.

황선홍 감독이 항저우AG에 이어 올림픽 대표팀, 그리고 국가대표팀까지 이끌게 되면서 황 감독의 행보에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황 감독은 1990년대 대한민국 축구의 산역사로서 2002년 월드컵 대한민국의 첫골을 기록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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