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서 '수학과 친해질 기회'

내달 9·10일 π데이 기념 행사
수학창작동화·원주율 탐구 등

지난해 수학체험행사(모두의 수학) 굴렸더니 파이가(대형 원통굴려 원주율 맞히기) 체험 모습. 국립부산과학관 제공

부산 기장에 있는 국립부산과학관(관장 김영환)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수학의 날(3월 14을)을 기념해 체험행사 '와이파이(Why? π!), 비밀번호는 3.14'를 다음달 9일과 10일 이틀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세계 수학의 날은 매년 3월 14일로 원주율(π)의 근삿값인 3.14에서 착안, '파이데이'로도 불린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이날을 기념해 수학과 관련한 공연, 요리, 강연, 체험 등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먼저 소리예술가와 함께하는 수학창작동화 '소리로 만나는 숫자이야기·사라진 숫자들'이 다음달 9일 1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수학창작동화는 윈드차임, 비브라톤, 스프링드럼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10여종의 소악기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예술적 공연으로 기획됐다. 같은 날 중회의실에서는 원주율 탐구를 위해 식재료 연구가와 보틀케이크 만들기 교실도 개설된다.

요리는 보호자 미동반 체험으로 운영된다.

다음달 10일에는 수학의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강연이 펼쳐진다.

서울대 공대, 의대, 치대를 졸업한 서준석 치과의사가 '수학을 잘하고 싶어졌습니다'를 주제로 수학의 재미와 쓸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초등학생 3학년 이상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다.

행사 기간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체험할 수 있는 수학 관련 프로그램과 보드게임도 다수 준비돼 있다. 스톱워치를 3.14초에서 멈추거나 원통을 굴려 원주율을 맞히기도 하고, 수학기호 스티커로 얼굴 표정 만들기, 다빈치다리 만들기, 파이 모양 달고나 만들기 등을 해볼 수도 있다.

수학 연산게임으로 바닥 인터랙티브 체험과 다양한 수학 보드게임을 통해 수학적 사고력을 기를 수도 있다.

행사는 무료 와이파이(Whyπ)존과 유료 와이파이(Whyπ)존으로 나눠져 진행된다.

김영환 관장은 "과학기술 발전에 근간이 되는 수학의 중요성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했다"며 "수학으로 즐기는 특별한 주말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