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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당했다면 이곳으로…"순대 1.5㎏ 6000원 클라스"

김주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8 07:02

수정 2024.02.28 07:02

/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
/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최근 '시장에서 바가지를 당했다'는 폭로 글이 잇따라 올라온 가운데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양을 분식을 구입할 수 있는 경동시장의 물가가 소개돼 화제다. 한 유튜버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1만원으로 순대 1.5kg과 간·허파·오소리감투 등 돼지내장, 머리 고기까지 푸짐하게 살 수 있는 순댓집도 있었다.

경동시장 간 유트버 '1만원 푸짐 순대'에 감탄

유튜브 채널 ‘떡볶퀸’에는 26일 ‘광장시장과 같은 가격, 차원이 다른 양’이라는 제목으로 경동시장을 방문한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버가 찾은 곳은 경동시장 내 단돈 1만원에 엄청난 양의 순대를 살 수 있다는 순댓집이었다. 이 순댓집에서는 즉석에서 순대를 만들고 있었고, 일반 소비자들이 순대를 포장구매할 수 있었다.

순대는 1kg당 4000원에 판매됐다.
유튜버가 “순대와 내장 구매하겠다”고 하자, 상인은 순대 6000원어치(1.5kg), 오소리감투 4000원어치, 허파 1000원어치, 간 1000원 어치 등을 포장해줬다. 오소리감투 4000원어치는 순대와 양이 엇비슷했고, 허파와 간은 각각 양손에 가득 찰 크기였다.

머리 고기도 1만2000원어치 구매했는데, 반 마리에 1만2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상인이 머리 고기 반마리를 한참 썰어내는 장면을 보고 유튜버는 “양 진짜 많네요”라고 감탄했다. 다만 매장에서 먹는 것은 어렵고 포장 구매만 가능하다고 한다.

이어 유튜버는 직접 튀김만두를 만들어 분식집에도 납품하고 일반 소비자에게도 판매하는 수제 튀김만두 가게를 찾았다. 야끼만두는 30개를 1만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상인은 유튜버에게 직접 시식을 권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꼬마김밥도 20개에 4500원에 샀다. 유튜버는 다른 매장에서 1개당 200원짜리 찹쌀도너츠도 포장했다.

유튜버는 가격만큼 맛도 만족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로 돌아와 시식을 한 뒤 “맛 자체는 흔히 아는 찹쌀순대 맛인데 당면 찰기와 밀도가 높아서 입에 착착 붙었다. 갓 만들어 쪄낸 순대이기에 누린내도 없고 신선했다”며 “허파는 식감이 완전 쫀득쫀득하고 내장이 뭐 하나 빠질 것 없이 냄새도 안 나고 너무 맛있더라”고 했다.

'바가지 논란' 난타 당했던 광장시장과 비교

한편 광장시장은 지난해 말 '모둠전 바가지 논란'으로 공분을 산 바 있다. 한 여행 유튜버가 외국인 친구들과 1만5000원짜리 모둠전을 주문했지만 작은 크기의 전 10조각가량만 나왔다는 내용의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다.


당시 네티즌들은 "이러니 시장을 안 가지", "시장 찾아달라 할 때는 언제고 이렇게 대접하네요" 등 반응을 보이며 비난했다.

광장시장 '바가지' 논란이 된 1만5천원 모듬전 /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
광장시장 '바가지' 논란이 된 1만5천원 모듬전 /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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