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동백패스 후불교통카드는 교통카드 이용대금을 은행별 카드 결제일에 후불 결제하는 신용카드 방식으로, 신용카드 발급이 제한되는 채무 불이행자 등 신용등급이 낮은 시민과 청소년, 외국인은 동백패스 혜택을 받기가 어려웠다.
시는 더 많은 시민들이 동백패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카드 금액을 충전해 사용하는 선불형 동백패스를 오는 3월부터 도입한다.
선불형 동백패스는 동백전과 교통카드 충전이 모두 가능하다. 교통카드 금액을 충전한 후 월 사용금액이 4만5000원을 초과하면 4만5000원 한도 내 초과분이 동백전으로 환급되는 방식이다.
선불형 동백패스 카드는 오는 3월 18일부터 발급받을 수 있다. 카드발급과 동백전 충전은 동백전 앱 또는 부산은행 전 지점에서 가능하며, 교통카드 충전은 도시철도역, 편의점, '이즐충전소' 앱에서 할 수 있다.
카드발급은 만 18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청소년은 성인보다 낮은 대중교통 이용요금을 감안한 별도 환급 한도 기준을 책정해 올해 하반기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외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외국어로 번역된 동백패스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 영문 누리집 및 큐알(QR)코드를 통해 영문 동백패스 안내를 받아 볼 수 있다.
시 정임수 교통국장은 "선불형 동백패스는 은행 계좌를 개설할 필요 없이 카드만 발급받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후불교통카드 발급이 어려웠던 저신용자와 외국인도 동백패스 혜택을 볼 수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는 대상 범위를 청소년까지 확대하고, 국토부의 케이(K)패스와도 연계해 시민 누구나 동백패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라고 전했다.
한편, 동백패스는 지난해 8월 시행 이후 지난 23일 기준 37만명이 가입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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