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4기가 영화 5초면 전송"…삼성, SD익스프레스 마이크로SD 첫 개발

뉴스1

입력 2024.02.28 11:02

수정 2024.02.28 11:02

SD 익스프레스 마이크로SD카드.(삼성전자 제공)
SD 익스프레스 마이크로SD카드.(삼성전자 제공)


1TB UHS-1 마이크로SD카드.(삼성전자 제공)
1TB UHS-1 마이크로SD카드.(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고성능 SD(Secure Digital) 익스프레스 인터페이스 기반 마이크로 SD 카드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SD 익스프레스 마이크로 SD 카드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SD 익스프레스는 PCI익스프레스®(PCIe®) 사양을 사용하는 신규 SD 메모리카드용 인터페이스다.

삼성전자는 저전력 설계 기술과 펌웨어 최적화로 발열 등 마이크로 SD 폼팩터 기반 제품 개발의 기술 난제를 극복, 손톱 크기의 폼팩터에서도 최고의 성능과 안정성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SSD에 탑재했던 DTG(Dynamic Thermal Guard) 기술을 SD 카드에 처음으로 적용해 소형 폼팩터에서도 제품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해당 마이크로 SD 카드는 SD 익스프레스 7.1 규격을 기반으로 마이크로 SD 카드 최고 연속 읽기(스토리지 메모리에서 저장된 파일 등을 불러오는 속도) 성능인 초당 800메가바이트(MB)를 제공한다.

기존 UHS-Ⅰ카드 연속 읽기(200MB/s)보다 최대 4배 빠르다. 4기가바이트(GB) 크기 영화 한 편을 메모리 카드에서 PC로 5초 내에 전송할 수 있는 속도다. 이 제품은 256GB의 업계 최고 용량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256GB SD 익스프레스 마이크로SD 카드를 다음 달부터 양산해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연내 일반 소비자에게도 판매를 시작한다.

SD 익스프레스 마이크로 SD 카드는 모바일 기기에 휴대용 SSD를 장착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해 증가하는 스토리지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블릿, 드론, XR(확장현실) 기기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시대 도래로 고성능·고용량의 마이크로 SD 카드 수요가 증가, 낸드플래시 기술 선점이 중요해지면서 SD 익스프레스 마이크로 SD 카드의 쓰임새도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은 역성장했지만 올해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최신 V낸드 기반의 고용량 1테라바이트(TB) UHS-Ⅰ마이크로 SD 카드 양산도 시작한다. 3분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8세대 1테라비트(Terabit) 고용량 V낸드를 8단으로 쌓아 기존 SSD에서 구현할 수 있었던 TB급 고용량을 마이크로 SD 카드에서 구현했다.

이 제품은 영하 25도~영상 85도의 극한 온도에서도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업계 최고 내구성을 갖췄다. 1m 깊이에서 72시간 방수되며 자기장·엑스레이에도 손상되지 않는다.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