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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도 인재 양성…전북,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8 16:45

수정 2024.02.28 16:45

28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 지정 공모 선정에 대한 브리핑이 열렸다. 뉴시스
28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 지정 공모 선정에 대한 브리핑이 열렸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이 교육부가 지정하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돼 지역 인재 양성이 기대된다.

28일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지정 공모'에 공동 신청한 결과, 최종 시범지역으로 전북도와 5개 시군(익산, 남원, 완주, 무주, 부안)이 모두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 대학, 지역기업이 협력해 공교육을 통한 지역인재 양성으로 지역발전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국 15개 시도, 94개 기초지자체가 신청해 경쟁을 벌였다.


전북도와 전북교육청은 익산, 남원, 완주, 무주, 부안 5개 시군과 함께 '머물고 싶은 글로벌 생명경제 교육도시, 전북특별자치도'라는 비전을 목표로 지난 8일 공모를 신청한 결과 최종 선정 대상에 포함됐다.

청년인구 유출 방지와 지역소멸위기 해법은 교육에 있다고 보고 교육발전특구 지역협력체를 구성해 특구 모델을 발굴한 결과다.

전북도와 전북교육청이 공동으로 제출한 교육발전특구 사업에는 지역 책임 돌봄 시스템 구축, 지역주도 공교육 혁신, 지역 정주형 전문인력 양성, 지역 교육 국제화 4대 추진전략을 내세웠다.

또 10대 세부과제는 △전북형 유보통합 기반 마련 △지역특성에 맞는 늘봄학교 운영 △디지털 교육혁신 △공교육 혁신을 위한 자율적 학교모델 구현 △지역 전략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지방대학 의·치·한·약·간호 등 지역인재전형 확대 △지역-대학 협력사업 지원 및 지역산업 연계 일자리 창출 △국제화 인프라 확충 △외국인 유학생 유치지원 확대 다문화 학생 등이다.

이 같은 교육발전특구 세부사업을 통해 출산 장려와 외부 유학생 유입을 높여 지속가능한 인구 생성과 지역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 발전모델 발굴을 위해 지역 주체들이 뜻을 같이해 연대 힘을 보여준 최고의 성과"라며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지역의 인재가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환영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전북교육이 당면한 학령인구 감소 문제 극복을 위해 1차 선정된 지역에 예산 지원과 특례 발굴 지원으로 전북으로 찾아오는 교육을 한국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면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1차 공모에 지정된 지자체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통해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고 3년간 시범지역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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