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시아나 화물사업 예비입찰...LCC 4파전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8 19:47

수정 2024.02.28 19:47

지난 1월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세워진 대한항공 항공기 앞으로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1월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세워진 대한항공 항공기 앞으로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JC파트너스), 이스타항공(VIG파트너스), 에어인천(소시어스) 등 저비용항공사(LCC) 4곳이 참여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 UBS가 이날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마무리한 결과 이들 LCC 4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은 화물사업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다. 또 다른 후보였던 에어로케이항공도 불참했다.


아시아나 화물사업부의 연간 매출은 1조원 이상으로 매각금액은 5000억~7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등의 내용을 담은 시정조치안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제출했했다. EU는 이러한 시정조치 실행을 조건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대다수가 30년 이상 된 노후 기종이라 인수하는 기업은 향후 대규모 투자 비용을 투입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애경그룹 소속 제주항공이 자금력 등 여러 조건에서 가장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은 곧 숏리스트(적격인수 후보)를 추린 후 본 실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종 매수기업 선정은 올해 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수자를 선정하더라도 EU의 승인을 거쳐야 매각이 가능하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