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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데이터센터 건립 명확한 기준 필요해"

노진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9 08:23

수정 2024.02.29 08:23

28일 오산시에서 열린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시 제공
28일 오산시에서 열린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이동환 경기 고양특례시장이 데이터센터 설립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명확한 기준과 일원화된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29일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이동환 시장은 지난 28일 경기 오산시 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민선8기 제5차 정기회의에서 데이터센터 건립 급증에 따른 민원해소 방안마련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빅데이터 활용, 인공지능(AI) 개발 등 데이터에 대한 연구와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센터 건립 수요와 그에 따른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데이터센터 허가 반대민원이 고양시뿐만 아니라 경기도 내 여러 시·군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데이터센터 건립 관련 명확한 기준이 없어 시민들이 막연한 불안감과 우려를 느끼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며서 "시민들의 우려를 신뢰로 바꿀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데이터센터의 입지와 건립조건 등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일원화된 컨트롤 타워를 마련할 수 있도록 시장군수협의회와 경기도가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고양시에서는 일산동구 덕이동, 덕양구 향동 등 5~6곳의 현장에서 데이터센터 건립을 진행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기준 국내 데이터센터의 77%가 수도권에 자리 잡고 있으며 대규모 전력 수요, 특고압 전자파, 소음을 비롯해 도시 중심부의 기온이 도시 주변에 있는 지역보다 높게 나타나는 '열섬현상' 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 회의에서는 총 37건의 안건을 심의.처리했다.
이어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와 경기언론인클럽이 지방자치와 지역언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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