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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다이어트, 제철 식재료로 건강하고 맛있게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9 09:20

수정 2024.02.29 09:20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봄이 다가오면서 겨울 기간 동안 하나 둘 붙은 군살을 빼기 위해 급하게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비만클리닉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글로벌365mc 대전병원 전은복 영양사는 "다이어트 중에는 식단을 다양하게 조절하고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봄제철 식재료로 맛과 건강을 챙기는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좋다"고 2월 29일 조언했다.

대표적인 봄 제철 해산물인 주꾸미는 100g당 48㎉로 열량이 낮고, 상대적으로 단백질은 풍부한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이다. 타우린과 DHA 불포화지방산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피로회복에도 좋다.

제철 맞은 주꾸미는 면 봄동과 함께 쌈밥으로 즐기는 것이 좋다.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봄동’은 일반 배추보다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아 항산화 작용으로 인한 노화 방지 및 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낮은 칼로리와 높은 식이섬유 함량 덕분에 포만감도 뛰어나다. 봄동과 현미밥, 물에 데친 주꾸미만 있으면 간단하지만 든든한 주꾸미 쌈밥을 완성할 수 있다. 완성된 쌈밥은 기호에 따라 저당 소스 등을 더해 먹으면 된다.

다이어트 중 면 생각이 간절하다면 제철인 바지락을 활용해 깊은 맛이 일품인 ‘바지락 봉골레 파스타’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바지락은 봄 제철 해산물로 100g당 70㎉로 열량이 낮고 건강에 이로운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심혈관 건강에도 좋다.

전 영양사는 “다이어트 중이라면 파스타면은 일반 파스타면 대신 섬유질과 영양소가 풍부한 통밀 파스타면을 택하는 게 좋다"며 "탄수화물 함량을 더 줄이고자 한다면 두부곤약면 또는 두부면으로 대체하거나 호박, 당근을 채칼로 길게 썰어서 면 대신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K-김밥’은 어느샌가 글로벌 다이어트식이 됐다. 김밥은 몇 가지 재료만으로도 간편하게 한끼 해결이 가능하고 입맛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 수 있어 최근 전 세계 다이어터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이어트식으로 김밥을 선택했다면 제철인 각종 나물과, 새싹, 당근, 아보카도, 미나리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봄나물과 새싹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에 좋고, 봄이 제철인 아보카도는 건강한 지방과 다양한 영양소를 제공해 포만감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고소한 맛도 더해준다.

전 영양사는 “흰쌀밥 대신 곤약밥이나 현미곤약밥을 활용한다면 칼로리를 낮출 수 있다"며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고 싶다면 최근 다이어트식으로 많이 활용되는 키토김밥 형태로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딸기, 체리 등 다양한 제철 과일을 활용한 식단도 추천한다.
전 영양사에 따르면 딸기와 체리는 각각 100g당 32㎉, 100g당 50㎉로 열량이 낮고 비타민, 섬유질, 미네랄 등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 단, 칼로리가 낮고 영양이 풍부하더라도 과일 섭취량이 과할 경우 혈당 상승의 원인이 되고, 지방으로 쌓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양 조절은 필수다.


전 영양사는 “다이어트 중에는 식단을 다양하게 조절하고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인의 건강 상태와 식단 목표에 따라 적절한 섭취량을 고려하는 게 우선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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