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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폴라리스오피스, 온디바이스 AI 오피스 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9 09:07

수정 2024.02.29 09:07

업스테이지 거대언어모델 ‘솔라’ 탑재
업스테이지-폴라리스오피스 온디바이스 AI 콘셉트 예시. 업스테이지 제공
업스테이지-폴라리스오피스 온디바이스 AI 콘셉트 예시. 업스테이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업스테이지가 폴라리스오피스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문서 소프트웨어(SW) 솔루션을 선보인다.

업스테이지는 오피스 SW 전문기업 폴라리스오피스와 손잡고 제품 자체적으로 생성형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 오피스’를 공동 개발해 상용화한다고 2월 29일 밝혔다.

경량화된 거대언어모델(LLM)을 스마트폰·컴퓨터 등 개인 단말에 직접 설치, 인터넷 연결 없이도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기관이나 금융 분야 등 폐쇄망 환경에서도 동작하며, 오프라인 사용으로 민감 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해 보안성도 높다.

이에 업스테이지와 폴라리스오피스는 글로벌 문서 SW ‘폴라리스 오피스’에 업스테이지의 사전학습 LLM ‘솔라’를 탑재했다. 실시간 문서 번역과 정보 요약, 고품질 텍스트 생성 등 솔라 LLM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한 문서 작업이 가능해진 것이다. 솔라가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오피스는 애플 맥(Mac) 운영체제(OS) 버전을 시작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오는 3월 1일부터 구매 문의 및 사전 예약이 시작된다.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가 주도하는 오피스 SW 시장에 맞서 국내 기업이 온디바이스 AI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MS에서 자사의 오피스 앱에 생성형 AI 챗봇을 연동한 ‘MS 365 코파일럿(Copilot)’은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로 제공된다.

업스테이지는 전 세계 1억 28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폴라리스오피스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민다는 계획이다.
앞서 업스테이지는 LG전자와 손잡고 LG 노트북 ‘그램’에 솔라 탑재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 온디바이스 AI 영역 확장에 힘쓰고 있다.

권순일 업스테이지 사업총괄 부사장은 “폴라리스오피스와 함께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AI 기반 문서 솔루션 개발이라는 이정표를 세워 기쁘다”라며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LLM 기술력을 필두로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해석 폴라리스오피스 사업총괄 부사장은 “클라우드 기반 AI와 달리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AI 사용이 가능해 문서 내 정보와 개인 정보의 유출 가능성이 원천적으로 해결된 것”이라며 “기업, 금융기관 및 정부기관 등에서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생성형 AI를 도입하고, 생산성 향상을 이룰 수 있는 옵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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