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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답있다"...대우건설, 세계 건설 디벨로퍼 변신 속도

이종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9 09:14

수정 2024.02.29 09:16

지난 2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외교부 청사에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오른쪽)이 댐무 라비 외교부 경제차관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지난 2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외교부 청사에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오른쪽)이 댐무 라비 외교부 경제차관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 세계 건설 디벨로퍼로의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월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국내외 도시개발사업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신도시 개발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앞서 정원주 회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단순시공만으로는 이윤확보와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시행과 시공을 병행하는 디벨로퍼로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지난해 10여개 국가를 방문해 시장을 점검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뉴저지를 중심으로 한 북미지역과 나이지리아 중심 아프리카지역, 싱가포르·인도네시아 중심 동남아시아지역 등을 3개축으로 삼아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정 회장은 올 2월 인도를 방문해 인도 외교부 댐무 라비 외교부 경제차관과 국영수력발전공사(NHPC) 경영진을 비롯한 복수의 기업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현지 건설·부동산 시장을 둘러봤다. 인도 방문 기간 동안 정원주 회장은 뉴델리와 뭄바이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지 개발사업 현황을 직접 확인하며 임직원과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올 건설환경에 큰 어려움이 전망되지만 대우건설은 이를 극복할 무한한 힘과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DNA를 가지고 있다"며 "세계적인 건설디벨로퍼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에서 답을 찾고 해외에서 희로애락을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내실경영도 한층 강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핵심역량 강화를 통한 수익성제고, 업무 방식 변화 및 경영시스템 개선 등 4가지 대응방안을 구축했다. 내부 시스템 개선으로 빠른 의사결정과 미래 먹거리 확보,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건설 디벨로퍼로 성장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는 토대를 만들어 대한민국이 글로벌 건설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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