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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HUG, 구덕운동장 복합개발 맞손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9 09:30

수정 2024.02.29 09:30

구덕운동장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 구상안. 부산시 제공
구덕운동장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 구상안.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29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구덕운동장 복합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12월 구덕운동장 복합개발 사업대상지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의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시는 2022년부터 민간 제안 사업 방식으로 구덕운동장 일대를 복합개발(재개발)하는 방향으로 추진했으나 금리 인상, 원자재 상승, 건축경기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시는 HUG의 주택도시기금 융자 사업과 국토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사업 방식으로 사업추진 방향을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에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최종 지정되면, 시는 국비 최대 250억원과 시비 250억원을 사업 재원으로 확보하게 된다.

시는 사업비에 상당하는 비용을 현물출자(토지)로 제공하고, 향후 사업준공 후 축구전용 경기장, 문화 체육시설 등 시설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협약 체결 후 주민공청회, 지방의회 의견수렴 등을 거쳐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12월 시행계획 인가를 받아 2025년 착공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향후 원도심 도시재생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부산 도심 재생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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