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아랍 대표 항공교육원과 협력해 공항운영 노하우 전수"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9 10:24

수정 2024.02.29 10:24

전형욱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왼쪽)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항공교육원(GCAS)에서 진행된 ‘교육협력 확대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파올로 라 카바 아부다비 항공교육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전형욱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왼쪽)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항공교육원(GCAS)에서 진행된 ‘교육협력 확대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파올로 라 카바 아부다비 항공교육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아부다비 항공교육원(GCAS)과 항공교육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아부다비 항공교육원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공식 인증한 중동지역 대표 거점 교육기관이자 아랍에미레이트 내 최대 항공교육원이다. 조종사, 정비사, 운항관리사 등 항공 전문가 양성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개원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은 그간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40개 교육기관과 협약을 체결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주로 개발도상국 항공 관계자를 대상으로 인천공항 건설 및 운영 노하우 전수에 중점을 두고 글로벌 교육사업을 운영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아부다비 항공교육원과의 협약체결을 바탕으로 향후 △아랍 지역 맞춤식 항공교육과정 개발 △ 초청연수 및 현지강의 개설 △전문 강사 발굴 및 교류 등 항공교육 분야 상호 협력을 강화하여 중동 지역 내 본격적인 교육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양 기관에서 보유한 ICAO 인증 교육과정에 대한 강사양성을 지원한다. 공사에서 자체 개발한 ICAO 인증과정이 아랍에미레이트 현지에서 개설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중동지역 우수 항공교육기관과의 공동 협력을 통해 인천공항의 우수한 공항운영 및 관리 노하우를 중동지역에 전파하고 중동지역 내 항공교육 수요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이와 같은 지역별 거점 항공교육기관과 협업을 강화해 전 세계 항공교육 분야를 선도하는 공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 인재개발원은 2008년 개원 이후 전 세계 150개국 1만여 명의 항공 종사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해왔다. 이와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ICAO 등 세계 3대 국제기구의 교육기관 최고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ICAO의 새로운 교육 등급체계 중 최고단계인 '플래티넘'인증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항공교육 산업에서 그 입지를 높여 나가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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