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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경제 이해력 평균 58.7점...금리 등 금융분야 취약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9 11:30

수정 2024.02.29 11:30

2023년 전 국민 경제이해력 조사 결과
기획재정부 제공
기획재정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국민의 경제 이해력이 평균(60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 부문의 이해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전 국민 경제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경제 이해력 평균 점수는 58.7점으로 2년 전보다 약 2.4점 상승했다. 점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평균 점수인 60점에는 못미쳐 경제 이해력 제고를 위해 학교 밖 경제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1년 첫 실시 이후 두 번째 진행된 것이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9월28일부터 11월7일까지 18세~79세 대한민국 국민 3000명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령대별 평균 점수는 20~50대 청장년층이 60대 이상 고령층보다 높았다. 70대(46.8점)가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문항별 정답률의 경우 기준금리의 파급 효과(35.3%), 정기예금(37.1%) 등 금융 분야 정답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이해력 조사와 병행 실시한 경제 교육에 대한 의견조사 결과, 경제를 이해하는 정도는 경제를 ‘모른다’(33.1%)고 답변한 국민이 ‘안다’(17.1%)고 답변한 국민보다 2배가량 많았다. 평소에 경제 관련 이슈에 관심을 가지는 국민(40.1%)이 관심 없는 국민(21.8%)보다 많았다. 최근 3년 이내 학교 밖(사회) 경제교육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4%만이 ‘교육을 받은 적 있다’고 하였으나, 이들 중 74.4%가 경제 교육이 ‘경제적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었다’고 답변하였다.
학교 밖 경제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82.3%)는 답변 비율이 ‘필요 없다’(17.7%)는 답변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기획재정부는 온 국민이 필요한 경제 교육을 원하는 때에 제공받을 수 있는 ‘튼튼한 교육체계 구축’을 목표로 2024년 경제교육 핵심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오는 6월 출범 예정인 ‘디지털 경제교육 플랫폼’ 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 간 콘텐츠 공유 및 제작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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