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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평 집 사는 7남매"…고딩엄빠 부부, '1억원' 지원받았다

김주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9 13:33

수정 2024.02.29 14:15

서울 중구 사는 95년생 동갑내기 부부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이 '통큰 후원'
/사진=서울 중구 제공
/사진=서울 중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일곱째 아이를 낳아 화제가 된 서울 중구의 젊은 부부에게 금호석유화학그룹이 1억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5일 일곱째 아이를 출산했다. 이에 중구는 같은 달 22일 이들에게 출산양육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하며 아이의 탄생을 축하했다.

당시 지원금을 직접 전달한 김길성 중구청장은 "다둥이 키우기에 어려움이 없는지"라고 물었고, 부부는 "지금 사는 집이 52㎡인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더 넓은 집이 필요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지난 26일 중구청에 후원 의사를 전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저출산 시대에 7명의 아이를 낳아 키우는 젊은 부부를 격려하고자 후원을 결정했다"며 "후원금으로 조금 더 넓은 보금자리에서 아이들과 편안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구는 금호석유화학그룹에서 후원한 1억원을 가족이 보다 쾌적한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데 쓰기로 결정했다.
향후 전세 임대제도 등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을 안내하고 공인중개사와 연계해 중구에 새집을 구하는 과정을 도울 예정이다.

한편 중구는 지난해 다섯째 아이 이상에 대한 지원금을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늘렸다.
첫 수혜 사례가 된 이들 부부는 과거 MBN 예능 '고딩엄빠'에 출연했던 1995년생 동갑내기 '다둥이' 부부로 알려졌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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