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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 김덕영, '파묘' 또 비판.."민족감정 악용하지 말아야"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9 16:16

수정 2024.02.29 16:16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건국전쟁2 : 인간 이승만‘ 제작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건국전쟁2 : 인간 이승만‘ 제작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영화 '파묘'를 언급해 주목받은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이 '파묘'에 대해 또 다시 강한 비판에 나섰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 제작보고회 자리에서다.

앞서 김 감독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영화 '파묘'에 대해 "항일 독립? 또 다시 반일주의를 부추기는 '파묘'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며 "'건국전쟁’에 위협을 느낀 자들이 '건국전쟁'을 덮어버리기 위해 '파묘'로 분풀이를 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날 김 감독은 영화 '파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실은 '건국전쟁' 영화가 개봉한 다음 개인적으로 여러 다양한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를 모니터링했었다"며 "그런데 특정 정치 집단에서 이 영화를 보이콧하자는 운동을 하고 있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은 마음에 안 들고 비판할 게 있다 하더라도 작품을 본 다음 이야기하는 게 옳은 게 아닌가 싶다. 10여개 유튜버들이 동시에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불쾌했다"며 "이제 더 이상 반일이니, 항일이니 근거도 없는 민족감정을 악용하는 영화보단 대한민국을 구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 진실에 관한 영화에 관심을 돌려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9년도인가 KBS에 도올 김용옥 선생이 나와서 이승만 묘지를 파묘한다 했었다"며 "제 입장에선 '파묘'란 제목이 자연스레 떠올랐는데, 굉장히 불쾌했다. 뭘 보지 말자가 아니라, 우리는 보지 말자는 의미”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건국전쟁'은 지난 1일 개봉돼 29일 0시 현재 누적 관객수 101만8566명을 기록 중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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