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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주가 부진에 CB 투자자 조기상환 요구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9 18:14

수정 2024.02.29 18:14

영화배급사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발행한 전환사채(CB)에 대해 투자자들이 전액 조기상환을 요구했다.

2월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4월 NEW가 발행한 CB 200억원에 대한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비율이 100%를 기록했다. 총 200억원어치로 오는 4월 8일 투자자들에 전액 현금으로 돌려줘야 한다. 투자자들이 원금 상환을 신청한 것은 지지부진한 주가 때문이더. NEW CB의 전환가는 1만3650원이지만 현재 주가는 300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오히려 손실을 보는 셈이다.

해당 CB의 만기는 2025년 4월 8일이지만 주가 부양 동력이 없을 경우 투자자들은 오래 들고 있을 이유가 없다.
발행 당시 주가 상승에 초점을 맞춘 탓에 표면이자율 및 만기보장수익률은 0%다. 표면이자율이 0%라는 것은 투자자들이 1년간 채권을 보유해도 얻는 이자가 '제로(0)'라는 뜻이다.

NEW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약 300억원이다.
1년 안에 돌아오는 단기차입금은 470억원 수준이다. 풋옵션 행사 대금과 단기차입금에 대응하기에는 주머니 사정이 빠듯하다.
올해 초 NEW는 글로벌 인기 콘텐츠 '핑크퐁 아기상어'의 첫 극장판을 배급한 바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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