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사상자 14명' 낸 연신내역 '9중 추돌' 사고, CCTV 보니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2 13:03

수정 2024.03.02 13:03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은평구의 전통시장 근처에서 SUV 차량이 차량과 보행자를 들이받았다. / MBC뉴스 갈무리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은평구의 전통시장 근처에서 SUV 차량이 차량과 보행자를 들이받았다. / MBC뉴스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서울 은평구에서 9중 추돌 사고가 일어나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일 MBC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50분쯤 연신내역 인근 연서시장 앞 왕복 6차로에서 발생한 추돌 사고 현장 CCTV를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SUV 차량 한 대가 도로 중앙 분리대를 부수며 빠른 속도로 질주한다. 파편이 사방으로 튀면서 도보를 걷던 사람들이 놀라 이리저리 몸을 피한다.
횡단보도까지 질주를 멈추지 않던 SUV 차량은 결국 보행자까지 들이받았고, 앞서가던 차량 여러 대와 충돌한 뒤에야 멈춰 섰다.

소방 등에 따르면, 이 SUV 차량은 자동차 7대와 오토바이 1대까지 연쇄적으로 추돌했다.

해당 사고로 70대 남성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쳤다. 심정지 상태였던 70대 보행자 1명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SUV 차량 운전자는 70대 남성으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운전자는 음주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병원에서 치료 중인 운전자를 향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입건할 예정이다.
또 사고 현장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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