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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어디까지 오르려고'...2월 한달간 내내 올랐다[오일뭐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2 05:00

수정 2024.03.02 05:00

지난달 25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달 25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경유 판매 가격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전일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보다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당분간 주유소 기름값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57원 오른 L당 1636.72원을 기록했다. 경유가격은 0.35원 상승한 L당 1538.27원을 나타냈다.

지난달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 흐름과 맞물려 하루도 빠짐없이 전일대비 상승했다.

그 결과 2월 1일 각각 L당 1586.46원, 1492.46원이었던 휘발유, 경유 판매가격은 한달만에 50.26원, 45.81원이나 올랐다.

특히 주간 기준으로 2월 3째주 서울 지역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1709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첫째주 이후 11주만에 1700원을 다시 돌파하기도 했다.

국내 주유소 기름가격이 이같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통상적으로 국제유가는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이와 관련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2월 1일 배럴당 78.57달러에서 2월 29일 81.56달러로 2.99달러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2월 말까지 국제유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왔던 만큼 당분간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기름 가격은 하락보다는 상승쪽에 무게를 두고 움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