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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악성 미분양' 1182세대…화성이 183세대 '최다'

뉴스1

입력 2024.03.02 07:01

수정 2024.03.02 07:01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2023.11.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2023.11.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경기도 내 1180여 세대로 집계됐다.

2일 국토교통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도내 준공 후 미분양 세대(민간부분)는 총 1182세대로 파악됐다.

준공 후 미분양 세대가 가장 많은 지역은 화성지역으로 총 183세대다. 이는 도내 전체의 15.4%다.

이어 용인 175세대, 부천 173세대, 남양주 158세대, 성남 88세대, 포천 84세대, 안양 79세대, 고양 74세대, 김포 23세대, 시흥 19세대 등으로 집계됐다.



준공 후 미분양 세대가 가장 많은 화성지역은 봉담읍에 위치한 '코아루 카보드 줌 시티'로 146세대가 현재 남았다.

화성시 관계자는 "봉담지역의 경우, 동탄지역 등 상업과 교통편이 좋은 도시와 달리 인프라 구축이 비교적 덜 된 지역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세대는 총 1만1363세대로 집계됐다.
전국에서는 전남지역이 1210세대로 가장 많았다.

경남 1190세대, 경기 1182세대, 부산 1174세대, 제주 1089세대, 대구 1065세대, 충남 861세대, 경북 811세대, 인천 611세대, 강원 546세대, 서울 455세대, 대전 435세대, 광주 223세대, 울산 187세대, 전북 149세대, 충북 120세대, 세종 55세대 등으로 파악됐다.


아파트 단지조성 후, 즉시 입주가 가능한 시점까지 분양이 이뤄지지 않은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미분양 주택물량 보다 주택시장을 파악하는데 주요한 지표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