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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컷오프 재고 묵살에 "이재명 속내 충분히 알겠다"[2024 총선]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2 12:42

수정 2024.03.02 12:42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영표 의원, 임 전 비서실장. 윤영찬 의원./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사진=뉴스1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영표 의원, 임 전 비서실장. 윤영찬 의원./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친문(친문재인)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2일 자신의 공천 컷오프(공천 배재) 결정을 재고해달라는 요구가 묵살됐다며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심야 최고위원회를 열었는데 임종석의 요구는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자신을 컷오프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한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당 지도부에 촉구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심야 최고위를 열었으나 임 전 실장 공천 문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임 전 실장 컷오프와 관련해) 따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가 임 전 실장의 중·성동갑 공천 불가론을 고수하는 가운데, 임 전 실장도 중·성동갑 외의 지역구 출마는 없다는 입장이라 당분간 양측 간 절충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임 전 실장은 컷오프 결정 이후에도 중·성동갑에서 유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따라서 조만간 임 전 실장이 거취 문제를 결정하고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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