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 67% "올해 채용계획 있다"…10곳 중 6곳은 수시채용만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3 12:00

수정 2024.03.03 13:37

경총, 500개사 신규채용 실태조사
경총 제공
경총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내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은 신규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100인 이상 기업 500개사(응답 기업 기준)를 대상으로 '2024년 신규채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6.8%가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신규채용 실시 예정 기업 중 57.5%는 올해 채용 규모가 '작년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보다 확대'는 14.7%, '작년보다 축소'는 8.7%, '신규채용 계획은 있지만 규모 미확정'이라는 응답도 19.2%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올해 채용 규모가 '작년과 유사'하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기업 규모가 클수록 '신규채용 계획은 있지만 규모 미확정'이라고 응답했다.


신규채용 방식은 응답 기업의 60.6%가 '수시채용만 실시한다'고 답했고, '정기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한다'는 응답은 32.2%, '정기공채만 실시한다'는 응답은 7.2%로 집계됐다. 특히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수시채용만 실시한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신규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는 응답 기업의 74.6%가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이라고 답했다. 올해 채용시장의 가장 큰 변화 전망에 대해선 경력직 선호도 강화와 수시채용 증가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채용 과정에서 인공지능(AI) 활용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응답 기업의 11.0%가 '채용 과정에서 AI 기술을 활용한다'고 답했는데, 기업 규모가 클수록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최윤희 경총 청년ESG팀장은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기업 신규채용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노동개혁과 해묵은 규제 정비로 경영상 리스크를 최소화해주어야 기업들이 보다 과감하게 채용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이 채용과정에서 구직자의 직무경험을 중시하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고, 그 과정에서 기업이 직접 청년 대상 직무훈련·일경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업 주도 직업훈련이 청년의 고용가능성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고용서비스와의 발전적 연계 및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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