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대형마트 돌며 고급 양주 8병 훔쳐 마신 60대 붙잡혀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4 09:34

수정 2024.03.04 09:35

울산, 서울, 인천지역 이마트와 홈플러스 양주매장에서 절도
울산경찰청 잠복 근무 끝에 서울서 주거지에서 검거
절도 혐의로 구속된 60대 A씨가 한 대형마트에서 양주를 훔치고 있는 장면이 CCTV 영상에 찍혀 있다. 울산경찰청 제공
절도 혐의로 구속된 60대 A씨가 한 대형마트에서 양주를 훔치고 있는 장면이 CCTV 영상에 찍혀 있다. 울산경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4곳에서 고급 양주 8병을 훔쳐 마신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은 4일 대형마트에서 양주 절취한 혐의로 60대 A씨를 특가법 상 절도 혐의로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5일 울산 남구 삼산동 이마트 울산점 주류매장에서 로열살루트, 발렌타인, 글렌피딕 등 약 70만원 상당의 양주 3병을 외투에 숨겨 나오는 등 지난해 11월 ~12월 사이 이 같은 방법으로 울산 이마트, 서울 이마트, 수원 홈플러스, 인천 홈플러스를 돌며 4회에 걸쳐 양주 8병, 180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씨는 경찰 수사에서 훔친 양주는 모두 자신이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올해 1월 10일 울산 이마트로부터 피해 신고가 접수되자 곧바로 CCTV 분석을 통해 인적을 특정했으며 이후 도주 경로를 추적한 끝에 A씨가 서울의 한 고시텔에 주거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잠복 끝에 지난 2월 26일 검거했다.


CCTV 영상에서는 A씨가 주류 매장을 서성이다가 매대에 진열돼 있는 양주병 상자를 꺼내 바닥에 앉아 내용물을 열어 보는 등 의심적이 장면이 찍혀 있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