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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민주 망가뜨리는 대가로 형사 문제 안위 취해"[2024 총선]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4 09:32

수정 2024.03.04 09:32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뉴스1화상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 위헌종북 이석기 정당인 통진당 후신인 진보당 등에게 전통의 민주당을 희화화시키고 망가뜨려 숙주로 내주는 대가로 자신의 형사 문제에서 안위를 취하고 당권으로 음험한 거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4일 국민의힘 여의도당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 민주당에 뒤지고 있다. 저희가 더 열심히 하고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결과 국민의힘이 46.7%, 더불어민주당이 39.1%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6%였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 위원장은 "대단히 두려움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어제 진보당 윤희숙 대표가 수권정당이 되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얼마 전까지 한석 밖에 없는 위헌정당 통진당 후신인 진보당에서 그런말을 한다면 레토릭이고 허세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근데 이제 그렇지 않게 됐다"며 "이 대표는 민주당을 숙주로 해서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게 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그 거래는 원내 제1당에서 이뤄지는 거래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직접적 해가 가고, 국가에 대단히 해로운 거래"라며 "지금 이 시점에서 해로운 거래를 무산시키고 막을 수 있는 세력은 우리 국민의힘 뿐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절박함을 느끼고 우리에게 꼭 이기라는 책임감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저는 그런 수치(여론조사)를 일희일비하지 않을 문제라고 본다"며 "국민들께서 저희를 비판해주시면서도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이겨야 한다고 응원해주시는 분이 많다는 얘기는 대단히 두려움과 책임감을 느끼면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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