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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산단 젖줄 낙동강,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4 11:43

수정 2024.03.04 11:43

낙동강 수변공간 다양한 관광·체육 인프라 구축
무미건조한 회색 도시 탈피‧‧‧낭만 문화도시로 탈바꿈
구미산업단지의 젖줄인 국가하천 낙동강이 힐링 공단으로 재탄생한다. 사진은 지산 샛강 생태공원. 구미시 제공
구미산업단지의 젖줄인 국가하천 낙동강이 힐링 공단으로 재탄생한다. 사진은 지산 샛강 생태공원. 구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구미산업단지의 젖줄 낙동강이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구미시는 국가하천 낙동강 수변공간에 최근 다양한 관광·체육 인프라를 구축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민선 8기 출범 후 그동안 산업도시로 무미건조한 회색 도시 이미지를 탈피해 일상이 행복이 되는 낭민 문화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에 시는 낙동강 주변을 주민들이 쉬고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파크골프장 6개소(216홀) 조성 △인조 잔디 야구장 조성 △비산 나룻길 및 갈대 습지 탐방로 조성 △지산 샛강 생태공원 명소화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장호 시장은 "서울 한강의 수변공간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잘 조성돼 있으나, 지방은 각종 규제로 지금껏 바라만 보는 하천으로 전락해 안타깝다"면서 "앞으로 중앙부처에 규제 완화 건의를 통해 낙동강을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조성하는 작업을 차근차근히 해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하천법과 환경영향 규제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온 관내 파크골프장을 전면 양성화했다.

지난해 10월 양성화 절차 완료로 구미(63홀), 동락(36홀), 양포(18홀)의 3개 구장을 정상 운영해 왔고, 일부 미허가 된 선산(27홀), 도개(36홀), 해평(9홀) 구장은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규제개혁을 건의하는 등 협의를 진행했다.

지난 2월 개방한 낙동강 탐방로 '비산 나룻길'은 비산 나루터에서 구미천 종점부까지 이어지는 길이 1㎞의 산책로로 총 5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상 보도교와 데크길로 해당 구간을 연결했다.

낙동강을 따라 조성된 '비산 나룻길'은 강가의 아름다운 풍경과 잘 보존된 자연 생태계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어 탐방객들에게 힐링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심과 가까운 곳에 자리 잡은 지산 샛강 생태공원은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연꽃, 겨울에는 천연기념물 큰고니의 도래 등 천혜의 자연을 시민들에게 선물하고 있다.

벚꽃 시즌 시민들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산책로 주변 벚나무 아래에 야간 조명등(LED) 250개를 설치했다.


올해 황토 맨발 길을 추가로 연장(L=750m)해 다양한 체험 공간을 확충하고, 3월 중 무인카페도 오픈하며, 산책로 데크에 경관조명도 설치해 구미의‘핫 플레이스’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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