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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봄철 어린이 추락사고 안전 유의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4 12:40

수정 2024.03.04 12:40

대부분 부주의로 발생...정오에 사고 발생 높아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 /사진-연합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 /사진-연합

지난해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사고중 주택단지 내 놀이시설에서의 추락으로 인한 골절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인한 부상자 166명이 가장 많이 몰린 시기는 3월(14.5%)로 집계됐다. 이어 4월과 5월이 각각 13.9%, 6월이 12.7%, 9월 10.8%의 순이었다.

전체 안전사고 40% 이상이 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정오에서 오후 1시가 18.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오후 1∼2시 13.3%, 오후 2∼3시·오후 3∼4시 11.5% 등의 순이었다.

설치 장소별로는 주택단지 44.5%, 학교 34.8%, 도시공원 11.6%, 유치원 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놀이기구별로는 미끄럼틀과 계단, 흔들다리 등이 함께 설치된 '조합놀이대'가 34.8%로 가장 많았다.
건너는 기구 17.1%, 그네 11.0%, 흔들놀이기구 9.8%가 뒤를 이었다.

사고 유형의 약 70%는 '추락'이었고 충돌 12.7%, 넘어짐 9.6%, 접질림 5.4% 등이다.

사고원인은 '이용자 부주의'(95.7%)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학령기(7∼13세) 어린이가 84.9%로, 취학 전(1∼6세) 어린이(13.3%)보다 6배 넘게 많았다.

행안부는 이번 결과를 학교 등 관계기관에 공유하고, 자주 사고가 발생한 장소에는 지자체 및 지역 교육청과 점검할 예정이다.


이용철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놀이시설 대부분의 사고는 이용자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부모 등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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