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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특화단지 유치 나선 전북도…지정되면 8943억원 투입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4 15:18

수정 2024.03.04 15:18

전북특별자치도청.
전북특별자치도청.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바이오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판단하고 특화단지 유치에 도전한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역이 보유한 차별화된 강점과 혁신역량을 기반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 공모에 최근 지정신청서를 제출했다.

바이오 산업은 고령화와 삶의 가치 변화, 환경오염, 기후변화 등 세계적으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로 대두되고 있다. 연구기술 기반 산업으로 기술융합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이 높은 분야다.

이에 전북도는 ‘첨단 재생 바이오 의약품 기반 글로벌 생명경제 혁신거점’ 비전과 △오가노이드 기반 첨단바이오의약품 초격차 기술혁신 △첨단바이오의약품 전주기 지원 클러스터 고도화 △인재양성 정주까지 통합 연계 지원 등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나 장기기반 세포에서 분리한 세포를 배양하거나 재가공해 만든 장기유사체를 의미한다.
대체로 신약개발 및 질병치료, 인공장기 개발 등의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국내 최대 바이오 소재 DB를 바탕으로(미생물·농식품 등 56만종) 지역에 밀집된 국내 최대 바이오 연구혁신기관(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식품연구원 등 27개), 양·한방 의약 등 풍부한 병원 연관 인프라 등을 활용하다면 정밀재생 의료산업 분야 선도기술을 포함한 응용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넥스트앤바이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JBK LAB, ㈜레드진 등 오가노이드 분야 선도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소재공정부터 중간재 생산, 의약품 생산, 정밀재생의료산업까지 이어지는 기술촉진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특화단지 유치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하버드 의대, MIT, KIST 유럽연구소, 웨이크포레스트 같은 글로벌 대학과 바이오 기관 등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북이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오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8943억여원을 연구개발, 테스트베드, 인력양성, 기업유치, 창업지원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2029년 기준 누적 일자리 17만개 창출, 누적 생산액 46조원으로 분석된다. 또 지역내총생산(GRDP)은 2022년 기준 57조7934억원에서 2029년 23조9786억원으로 41.49%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택림 전북도 미래산업국장은 “전북은 지난해 끊임없는 도전으로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가져온 경험과 저력이 있다”라며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 될 수 있도록,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통해 첨단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전북이 하겠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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