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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천안서 '격전지' 순회 착수..."충청은 치우치지 않은 민심 보이는 곳"[2024 총선]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4 17:06

수정 2024.03.04 17:06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 창조관에서 열린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학생과 셀피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 창조관에서 열린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학생과 셀피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남 천안에서 4.10 총선 격전지 표심 공략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천안의 지역구 3곳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모두 패한 곳으로, 유권자들과의 접촉면 확대를 통해 탈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 위원장은 4일 오후 천안에 위치한 백석대학교를 방문해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 위원장은 "충청은 치우치지 않은 민심을 보여주는 곳"이라며 "충청에서 시민들의 마음을 얻고자 하는 것이 이 선거를 출발하는 우리의 마음과 같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정치에서 청년들의 참여 문턱을 낮춰야 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청년들은 50대와 비교하면 정치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기가 어렵다. 정치적인 보정이 필요하다"며 "현재 청년들은 청치와 자기 삶을 바꾸려는 입장을 갖고 있다. 그렇기에 목소리를 더 내고 거기서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위원장은 청년 정책을 총괄하는 통합 기구 ‘청년청’에 대해 "새 국회가 시작됐을 때 청년청을 만드는 것을 어느 정도 우선순위에 둘지 고민하겠다"며 “하나로 묶는 게 나을지 각 부서에 강제 할당해서 운용하는 게 맞을지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을 만난 한 위원장은 천안 동남구 천안중앙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경기침체로 인한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한다.

한 위원장이 천안을 순회 첫 행선지로 선정한 배경에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인 지역이라는 점이 꼽힌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천안 3개 지역구를 모두 내주면서, 이번 선거에서는 탈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지난 선거에서 천안에서 아쉽게 졌다는 지적에 대해 "이번 총선은 국민께 누가 더 절실하고 누가 더 선의로 다가가는지의 문제"라며 "사천하고 아첨하는 정당과 국민이 원하는대로 다가가고 사랑을 갈구하는 정당 중 어느 당이 천안 시민의 삶을 나아지게 할 지 봐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천안갑에서는 현역인 문진석 민주당 의원과 신범철 전 국방부 장관이 재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신 후보는 인격적으로 저보다 훌륭하다"며 "정치는 공공선의 추구이고 권력의 추구는 작은 의미"라며 신 전 장관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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