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팔공산 1000억 투입 밝힌 尹 “제게 각별한 곳”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4 20:05

수정 2024.03.04 20:52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
1000억 재정 지원 거듭 약속
"힘을 줬던 대구경북, 뒷받침"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회 국립공원의 날 및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회 국립공원의 날 및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팔공산 국립공원 인프라에 1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대구·경북을 ‘각별한 곳’이라면서 내놓은 지원책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에서 인프라 지원을 밝히며 “제게 대구와 경북은 각별한 곳이다. (검찰에서) 공직생활을 처음 시작한 곳도, 사회생활과 인간관계를 배운 곳도 바로 이곳”이라며 “어려울 때마다 대구시민, 경북도민께서 늘 큰 힘을 주셨다.
저와 우리 정부는 대구와 경북이 새로운 도약을 이루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년에 358만명이 찾는 팔공산이 이제야 국립공원이 된 건 오히려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팔공산은 태백산맥과 낙동강을 잇는 우리나라의 핵심 생태계 축이다. 15종의 멸종위기종과 5200여종이 넘는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자연자산의 보고다. 소중한 팔공산을 제대로 관리하고 보존해 우리 미래세대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구체적인 지원책으로 “모든 분이 안전하면서도 불편 없이 팔공산 국립공원을 누리도록 탐방로, 주차장, 화장실을 비롯한 노후시설을 대폭 개선하겠다”며 “이동이 어려운 분을 위해 무장애 탐방로 같은 인프라를 확충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불교문화 유산들이 팔공산 국립공원의 가치를 더욱 높이도록 주변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며 “정부는 우리 팔공산을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립공원, 나아가 세계인이 찾아오는 대한민국 대표 명산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팔공산 국립공원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경북대에서 주재한 민생토론회에서 팔공산 국립공원에 1000억원 규모 국가 재정 인프라 투자 시행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고품격 생태탐방코스와 편의시설을 설치해 명품 국립공원으로 만들겠다.
그리고 팔공산을 국제 경쟁력을 갖춘 대구의 대표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