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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항공, 보잉737맥스10 대규모 주문...문짝 날아간 맥스9은 빠져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5 04:06

수정 2024.03.05 06:53

[파이낸셜뉴스]
미국 최대 항공사 아메리칸항공이 4일(현지시간) 보잉737맥스10 여객기 85대를 주문하면서 보잉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아메리칸은 아울러 이날 에어버스의 A321네오 여객기도 85대 주문했다. 로이터뉴스1
미국 최대 항공사 아메리칸항공이 4일(현지시간) 보잉737맥스10 여객기 85대를 주문하면서 보잉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아메리칸은 아울러 이날 에어버스의 A321네오 여객기도 85대 주문했다. 로이터뉴스1


시장점유율 기준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이 4일(이하 현지시간) 보잉 여객기를 대량으로 주문했다.

지난달 초 비행 중 문짝이 날아간 보잉737맥스9 여객기는 주문 대상에서 빠졌지만 737맥스10을 85대 주문하는 등 보잉 737맥스 여객기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아메리칸은 아울러 유럽 항공기 컨소시움인 에어버스의 A321네오도 85대를 주문했다.

새로 주문한 항공기들은 국내선과 단거리 국제노선에 투입된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메리칸은 이와함께 브라질 엠브레아르의 E175 여객기도 90대를 주문했다.

아메리칸의 보잉 항공기 주문은 잇단 결함과 항공지 인도 지연으로 고전하는 보잉을 여전히 신뢰한다는 뜻이다.

특히 2위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CEO) 스콧 거비가 인도 지연을 이유로 보잉737맥스10 여객기 주문을 취소하기로 하면서 흔들렸던 보잉 위상이 아메리칸의 주문으로 다시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아메리칸은 이날 자사가 주문했던 보잉737맥스8 여객기 30대를 덩치가 더 큰 맥스10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규모 여객기 주문 소식에도 불구하고 보잉 주가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보잉은 0.54달러(0.27%) 오른 200.54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대규모 항공기 주문으로 비용이 급격히 오를 것으로 예상된 아메리칸은 0.85달러(5.43%) 급락한 14.81달러로 미끄러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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