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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와이투솔루션, ‘433조원’ 전기차 충전 시장 LG家 진출 총력…핵심부품 공급 ↑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5 10:56

수정 2024.03.05 10:56



[파이낸셜뉴스] 범LG가(家) 소속 기업들이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에 와이투솔루션의 주가가 강세다. 현재 와이투솔루션이 전기차 충전기 핵심부품인 디스플레이용 PSU를 LG전자에 공급한다는 사실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와이투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45원(+5.32%) 상승한 2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구축한 미국 텍사스 공장에서 전기차 충전기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예상 양산 시점은 올 상반기다. 175킬로와트(kW) 급속 충전기를 생산하고 하반기 350kW 초고속 충전기까지 생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차량의 정보를 전기차 충전기와 공유하는 기술과 컨버터(교류·직류 전환기)를 보유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전기차 충전기 배터리 성능과 이력을 관리하는 특허를 출원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전기차 충전기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LS도 급속 충전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LS일렉트릭이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하면 LS이링크가 관련 인프라를 확장하는 구조다. LS이링크는 조만간 기업공개(IPO)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와이투솔루션은 디스플레이용 PSU를 LG전자에 공급한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클린일렉스와 함께 세계 최초로 전기차 충전기용 35kW 직류전원장치(SMPS)를 개발 완료한 바 있다.

또 EMC적합성 시험을 통과해 국내외 충전기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판매가 가능하며 최근 미국 업체와 전기차 충전기 파워모듈의 미국 현지 제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 따르면 와이투솔루션은 바이든 인프라 법안 내의 NEVI 프로그램에 대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30 년까지 50억 달러를 투자해 미 전역에 50만개의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며, 보조금은 최대 80%다.


한편 독일 컨설팅 업체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규모는 지난해 550억 달러(약 71조2000억원)에서 2030년 3250억 달러(약 433조원)로 약 6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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