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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반도체 투자 청신호·㈜KEC와 648억 규모 협약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5 14:06

수정 2024.03.05 15:22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후 두번째
전력반도체 분야 제조설비와 시설투자
김장호 구미시장(왼쪽)이 5일 구미시청에서 이종홍 KEC 대표이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함께 포즈를 취했다. 구미시 제공
김장호 구미시장(왼쪽)이 5일 구미시청에서 이종홍 KEC 대표이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함께 포즈를 취했다. 구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구미시가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후 두번째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반도체 투자에 '청신호'가 켜졌다.

구미시는 5일 오후 시청에서 ㈜KEC와 제1산단 구미공장 내 전력반도체 제조설비와 시설투자를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미국가산업단지 1호 입주기업인 KEC는 지난 1969년 창립 이래 한국의 전자산업과 구미공단 역사를 같이해 온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 반도체 전문 기업이다.

이번 투자는 백색가전에 주로 사용하는 낮은 전압용 반도체의 시장 규모가 줄어든 반면 최근 전기차와 전기차 충전기, 산업용 시장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력반도체 산업을 새로이 공략하기 위해 추진됐다.


KEC는 구미공장에 1년간 648억원을 투자하고, 신규 인력을 추가 고용하는 등 대규모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김장호 시장은 "1969년부터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역사와 함께 한 KEC는 50년을 넘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반도체 전문 기업이다"면서 "앞으로도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꾸준한 연구개발로 기술경쟁력과 제조 경쟁력까지 갖춘 KEC는 중국, 일본, 미국 및 유럽까지 시장 개척을 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산업의 부흥으로 핵심부품인 전력반도체의 수요가 많이 늘어남에 따라 그동안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한층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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