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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중위 소득 이하 가구 자녀에 공모주 우선 배정…자산 양극화 해결”[2024 총선]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5 15:33

수정 2024.03.05 15:33

김종인 취임 일성 ‘양극화 해소’ 취지 담긴 첫 정책
김용남 “22대 국회서 펀드 수익금 세금 면제할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운데)가 지난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운데)가 지난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개혁신당이 5일 자산 양극화 해결을 위해 기준 중위 소득 이하 가구에서 태어나는 자녀에게 0세부터 20세까지 공모주를 우선 배정하는 ‘우리아이 공모주 우선 배정 펀드’ 설립을 제안했다.

김용남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개혁신당 릴레이 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23일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 합류 후 처음 발표되는 릴레이 정책으로 김 위원장 취임 일성 속 양극화 해소 취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아이 공모주 우선 배정 펀드는 해당 펀드에 공모주 물량을 우선 배정해 주는 방식이다.
가입 대상은 기준 중위 소득 이하 가구이며 3인 가족 기준으로는 월수입 약 470만원 이하, 4인 가족 기준으로는 월수입 약 570만원 이하 가구에서 태어난 아이가 대상이다. 월 최대 납입 액수는 20만원으로 1년에 총 240만원이다.

김 의장은 “기준 중위 소득 이하 가구에서 태어나는 모든 신생아가 이 펀드에 가입한다는 전제로 계산해 본 펀드 규모는 2023년 기준 신생아 수인 23만명을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약 2760억원가량이 될 것”이라며 “작년 한 해 공모주 총 공모 금액은 3조8000억원가량이니 2760억 규모 우리아이 공모주 우선 배정 펀드의 비중은 약 7%에 불과해 충분히 가능한 비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개혁신당은 물적 분할을 통한 쪼개기 상장 금지,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내용을 담은 자본 시장 선진화 정책 8가지를 발표했다.

이 정책들이 실행돼 자본 시장이 선진화되면 미국 S&P 500 연평균 상승률인 약 8% 달성이 가능할 것이며 이 8%를 기준으로 월 최대 20만원씩 20년간 투자 시 20년 후에는 납입 원금 4800만원은 수익금을 포함해 약 1억1850만원가량으로 불어나 있을 것이라는 게 개혁신당 구상이다.


김 의장은 “개혁신당은 22대 국회에서 펀드 수익금에 대한 세금을 면제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해 현재 기준 중위 소득 이하 가구에서 태어나는 미래 세대들이 20세가 될 시점에는 1억원이 훨씬 넘는 금융 자산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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