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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바꾸셔야죠…침구업계 봄 키워드 '호텔베딩·자연'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5 18:11

수정 2024.03.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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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사리빙, 단색의 무지 계열 확대
고밀도 원단으로 부드러운 터치감
이브자리, 한지·면모달 소재 활용
차분한 색감으로 세련미 끌어올려
세사 침구 '라이프' 웰크론 제공
세사 침구 '라이프' 웰크론 제공
이브자리 침구 '니케' 이브자리 제공
이브자리 침구 '니케' 이브자리 제공
세사리빙과 이브자리 등 침구업체들이 봄을 맞아 봄·여름 시즌 침구 신제품을 잇달아 공개했다. 이들 업체는 최근 가정에서도 호텔식 침구를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호텔베딩'을 선보이는 등 최신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승부수로 내걸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웰크론이 운영하는 침구 브랜드 세사리빙·세사는 봄·여름 시즌 침구로 호텔베딩 트렌드에 맞춰 솔리드 계열 호텔식 베딩 라인을 확대했다.

우선 세사리빙은 호텔베딩 확산 트렌드에 맞춰 다채로운 색상의 솔리드 침구 제품을 선보였다. 세사리빙 대표 제품은 '솔티', '레이어드'다. 솔티는 솔리드 느낌의 고운 텍스처에 핀스트라이프를 매치한 베이직하고 젊은 감성 제품이다.


모달 혼방 소재 라인도 강화했다. 대표 제품은 세사 브랜드 '라이프'다. 라이프는 모달과 폴리에스터 혼방 섬유로 만들어 천연 소재의 부드러운 터치감에 알레르기 케어 기능까지 더했다. 양면 리버서블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웰크론 고밀도 원단 '웰로쉬'를 기본으로 모달 혼방 소재 라인을 강화, 알레르기 케어와 함께 부드러운 촉감까지 더해 쾌적한 수면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뒀다. 웰로쉬는 머리카락 100분의 1 이하 굵기 극세사로 만든 고밀도 원단이다.

이브자리 역시 봄·여름 시즌 침구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항균과 소취, 흡수력, 경량성 등이 우수한 한지, 모달 등 식물성 섬유를 주원료로 했다. 이를 통해 기온이 높아지는 봄·여름에도 쾌적한 수면환경을 조성하고 숙면을 돕는다는 전략이다.

이브자리가 공개한 침구 3종은 단순한 디자인의 '니케', '포시즌'과 화려함을 강조한 '디오르'로 구성된다. 니케는 닥나무를 원료로 만든 한지섬유 침구다. 항균성, 소취성이 우수하고 피부 자극이 덜하다. 가벼우면서 수분을 흡수하고 건조하는 기능이 우수해 산뜻한 사용감을 느낄 수 있다. 차분한 단색 배경에 사선 방향 스트라이프 패턴을 가미해 단순하면서도 침실에 세련된 멋을 더해준다.

포시즌은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모달과 면을 혼방한 섬유로 덮었을 때 촉감이 포근하고 땀을 빠르게 흡수한다. 하얀색 바탕에 이불 가장자리를 따라 프레임 형태 프린트로 장식한 호텔베딩이다.
디오르는 포시즌과 마찬가지로 면모달 소재 제품이다. 봄의 싱그러운 풍경을 수채화로 그린 듯한 플라워 패턴으로 표현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에서도 최근 호텔식 침구를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침구업체들이 관련 라인업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며 "여기에 친환경 트렌드 확산에 따라 자연 소재를 활용해 건강한 수면을 돕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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