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올해 5% 성장 고수한 中… 국방비는 7.2% 증액 [中 양회 개막]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5 18:50

수정 2024.03.05 18:50

리창 총리, 전인대서 목표 제시
양안 갈등에는 "조국통일 추진"
올해 5% 성장 고수한 中… 국방비는 7.2% 증액 [中 양회 개막]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제시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등이 잇따라 4%대 성장률을 전망했음에도 5%대 성장률을 내놓은 것이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회식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성장률 목표는 국내외 형세와 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 회복·호전과 장기적인 호전의 기본적 추세에는 변화가 없어 중국 경제환경에 대해 유리한 조건이 더 많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국방예산은 전년에 비해 7.2% 증액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증가율 7.2%와 같은 것으로, 3년 연속 국방예산 증가율이 7%대를 넘어섰다.


신규 취업 '1200만명 이상'과 실업률 5.5% 안팎,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3% 안팎 등의 목표도 안정적인 성장의 맥락에서 제시됐다. 올해 재정적자 목표치는 국내총생산(GDP)의 3.0%로 설정, 4조600억위안(약 750조원)의 적자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조위안(약 185조원) 상당의 특별국채를 발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전인대에서도 재정적자 목표치를 3.0%로 세웠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독립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리 총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합의를 견지하고 '대만 독립' 분열세력과 외래 간섭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과 평화 발전을 추구하되 "조국통일 대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중화민족의 근본이익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jun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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