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비싸지는 日후지산...7월부터 1만8000원씩 걷는다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6 09:25

수정 2024.03.06 09:25

비싸지는 日후지산...7월부터 1만8000원씩 걷는다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야마나시현 의회가 후지산을 오르는 등산객에게 한 명당 입장료 2000엔(약 1만8000원)을 부과하는 조례안을 가결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징수는 오는 7월 1일부터 본격 실시된다.

6일 NHK에 따르면 현은 환경보전 및 사고방지 비용 마련을 위해, 이 같은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요시다 루트로 등산을 시작하는 방문객은 각각 1만 8000원을 내야 한다. 오후 4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 사이에는 입장이 금지되며, 일일 입장 인원은 4000명으로 제한된다.

후지산은 여름철에 해당하는 매년 7~9월 22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린다.
후지산 등산로는 요시다 루트 외에도 3가지가 더 있다. 하지만 약 60%의 등산객은 비교적 접근이 쉬운 요시다 루트를 선택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제가 풀린 지난 여름철에는 평년 수준으로 방문객 수를 회복했지만, 동시에 등산 매너 위반 등 문제도 발생했다.

일본에서는 매년 여름, 제대로 등산 장비를 갖추지 않은 채로 후지산에 오르는 등산객에 대한 보도가 나온다.
잠을 자거나 추위를 피하고자 불을 피우는가 하면, 한 번에 높이 3776m에 이르는 정상에 오르려다 부상하는 때도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