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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해경자청 "2조원 규모의 와성지구 개발 순항"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6 14:10

수정 2024.03.06 14:10

와성지구에 들어설 글로벌 첨단물류복합센터 조감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와성지구에 들어설 글로벌 첨단물류복합센터 조감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복합물류 산업 육성에 힘을 쏟는다.

경자청은 올해 와성지구를 중심으로, 와성·보배·두동·웅천·웅동지구를 하나의 복합물류 비즈니스 벨트로 연결해 세계 최고 물류 비즈니스 중심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와성지구 개발사업은 경남 창원 진해구 와성만 일원 79만200㎡ 일대가 200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으나, 2018년까지 사업시행자가 3차례 변경되는 등 장기간 표류됐던 공유수면 매립 사업 지구였다.

경자청은 이를 해결하고자 사업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인 부지 제공 시기를 단계별 시행으로 변경해 장기간 소요되는 개발사업 토지 공급 문제를 해결했다.

이후 경자청은 지난해 4월 경상남도, ESR캔달스퀘어㈜, 경남신항만㈜과 2조원 규모의 'BJFEZ 와성지구 개발 및 첨단복합물류산업 유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1만 8000여명의 고용 창출을 끌어낼 글로벌 첨단물류센터 유치에 성공한 것.

글로벌 첨단복합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최고의 물류 플랫폼 거점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와성지구의 현재 개발률은 19%로 2027년 완공할 예정이다. 경자청은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절차를 추진중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2029년 가덕도신공항과 2040년 진해신항이 완공되면 글로벌 항공 물류 인프라와 메가포트, 육상운송 거점이 모여있는 트라이포트의 중심에 위치하게 된다. 경자청은 글로벌 물류거점 중심지의 강점을 살린 전략으로 입지 굳히기에 돌입했다.

아울러 경자청은 규제혁신 활동의 과제로 복합물류·제조가 가능한 구조 전환을 추진했다. 지난해 11월 와성지구는 물류 용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제조업에 물류업이 추가된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산업부에 요청해 와성지구의 유치업종 확대를 얻어냈다.
이렇게 사업의 융복합이 가능한 구조로 전환함으로써 와성지구는 직구에서 역직구까지 가능한 첨단 복합물류 거점지구로 변모하는 토대를 갖췄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경자청은 와성지구를 중심으로, 인근의 보배복합·두동·웅천·웅동을 하나의 ‘글로벌 복합물류 비즈니스 벨트’로 연결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기영 경자청장은 “첨단 복합물류 산업은 우리청의 핵심 전략 산업으로 규제혁신과 미래지향적 복합사업구조 전환으로 와성지구를 비롯한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이 동북아 최대 글로벌 물류거점 선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경자청은 글로벌 배송센터(GDC) 유치, 콜드체인 물류 서비스 등 복합물류 활성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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