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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국가산단에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 개소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6 14:25

수정 2024.03.06 14:25

화학공정 촉매 제조 기반·기업 맞춤 촉매 기술 지원체계 마련
김영록 전남도지사(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와 정기명 여수시장(다섯 번째)가 6일 여수국가산단에서 열린 한국화학연구원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 개소식에서 내빈들과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전남도·여수시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와 정기명 여수시장(다섯 번째)가 6일 여수국가산단에서 열린 한국화학연구원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 개소식에서 내빈들과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전남도·여수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여수·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와 여수시는 6일 여수 국가산단 미래혁신지구에서 친환경 화학 공정 및 촉매 기술 상용화를 위한 한국화학연구원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장,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는 2단계로 구축되는데, 이번에 준공된 1단계는 석유화학산업 고도화를 위한 실증 규모의 촉매 제조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이다. 지난 2021년부터 국비 100억원 포함 총 사업비 283억원을 들여 부지 9960㎡, 연면적 2502㎡, 연구지원동·실증실험동 등 2개 동으로 구축됐다.


앞으로 여수·광양만권을 중심으로 탄소중립형 화학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탄소중립형 석유화학 공정용 촉매 생산 실증 장비를 구축해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촉매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시험·평가, 실증 등을 지원해 전남 석유화학 산업의 고부가화 및 저탄소·친환경 산업구조로의 전환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2단계는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 실증을 위한 CCU(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실증센터 구축 사업이다. 지난 2022년부터 국비 100억원 포함 총사업비 280억원을 투입해 부지 1만1107㎡에 연면적 2200㎡, 기술실증동·기술지원동 등 2개 동 규모로 올해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1, 2단계 사업을 통해 정부출연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화학연구원 전남센터 13명)를 지역 조직으로 유치해 지난해 12월부터 운영에 들어갔고 오는 2030년까지 4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한국화학연구원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는 탄소중립형 석유화학 공정 개발에 필수적인 촉매에 대한 연구와 기술 지원 등의 핵심 역할을 하고, 지역 중소기업과 연계한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해 기업의 기술 역량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여수시는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여수산단을 저탄소·친환경산단으로 전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이번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가 산단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됨은 물론 대한민국 화학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가 전남 탄소중립 화학산업의 발전과 기업 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센터가 대한민국 탄소중립 화학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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